비구법정진영(比丘法頂眞影)  91×71㎝  비단에 진채  2013


사람의 초상을 그리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다.
먼저 그 모습이 닮아야 하고 나아가 그의 정신세계가 제대로 드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인에게 큰 가르침을 남기고 입적한 법정 스님(1932~2010)의 진영을 제작했다. 평생 출가수행자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고 몸소 그 가르침을 실천했던 스님. 그의 청정한 삶이 드러나도록 힘썼다. 
사진기가 해내지 못하는 정신성 표출을 위해  조선 후기 진경시대 초상화풍을 계승, 응용한 전통기법으로 그렸다.

2013.12
금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