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월선사 진영(헤월혜명 1861~1937) 142 x 85 cm  비단에 진채  2010


전통기법을 사용한 진영을 통해 근현대 고승대덕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간송미술관 연구위원인 김현철 씨가 오는 11월2일까지 서울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선보이는 ‘초상(肖像)-그 전신(傳神)의 세계’전이 그것이다. 산수화 등 전통회화에 주력했던 작가가 이번에 내놓은 것은 초상화다. 근현대 고승대덕을 조선시대 초상화 기법의 온전한 계승과 모사를 통해 그려냈다. 전통기법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적 감각이 오롯이 드러나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인물은 모두 13명이다. 만해 한용운 스님을 비롯해, 경허성우 스님, 혜월혜명 스님, 향곡혜림 스님, 자운성우 스님 등 스님 진영뿐 아니라, 화가 월전 장우성, 서예가 일중 김충현 선생 등 예술가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김하영 기자 hykim@ibulgyo.com
http://www.ibulgyo.com/archive2007/201010/201010271288183764.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