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의 정신을 받아 그린다, 김현철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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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의 색이 무어냐 물으면 먼저 떠오르는 건 먹이다. 먹은 검정이다. 검정이 어떤 색인가. 빨강과 노랑과 파랑을 섞으면 나오는 사연 많은 색이다. 그래서 먹으로 그리는 동양화의 빛을 아무도 단지 ‘검정’이라 하지 않는다. 그가 겸재의 필치를 닮은 산수를 그려낼 때 나는 그의 그림이 단지 ‘전통’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를 알고 그 그림을 돌아본 후 그 전통을 다시 말한다. 삼원색을 품은 검정의 속내보다 훨씬 복잡한 하나였다.

이 산은 대체 무엇인가. 한 발 한 발 내디디며 그는 묻는다. 새벽녘 시작한 첫걸음이 중천에 뜬 해를 받으며 정상에 가 닿건만, 답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정상을 허락하며 마음을 여는 듯했던 산. 그러나 늘 그러했듯 침묵에 젖어 있을 뿐이다.
  답을 찾는 길이 틀렸나 싶어 일찍이 가지 않았던 길을 헤쳐 다시 오른다. 계절을 가리나 싶어 산의 낯빛이 제각기 다른 빛깔을 품을 때 새 발 걸음으로 다시 찾는다. 그러나 답을 구할 수 없기는 매한가지다. 그러니 그쯤에서 그는 제 속을 단속할 수밖에 없다. 너무 많이 넣으려 애를 쓰는 두 눈을 슬쩍 버린다. 눈을 대신할 사진을 찍어보고 글자도 놀려본다. 그러나 모두 아니었다. 그 산을 싸고 있는 꺼풀의 면면에 불과했다.
  미물이 물을 수 없는 큰 세계인가 싶었다. 한 욕심 꺾고 하산한다. 시간은 무심히 흘러갔고 산은 마음속에서 차츰 희미해져갔다. 그러다 한 그림을 만났다. 조선 시대 진경산수를 꽃피운 겸재 정선이 그린 인왕산이었다. 그는 흥분했다.

가장 그다운 모습, 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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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던 모습이 아니었어요. ‘인왕산’하면 흰색의 단단한 화강암부터 떠오르는데, 겸재의 그림에선 달랐죠. 하얀 한지 위에 짙은 먹이 힘차게 내리그어져 있었어요. 화강암의 단단한 석질, 산등성이의 명확한 윤곽이 한눈에 보였죠, 이거다 싶은 인왕산이었어요.”
  막상 비교할라치면 실제가 아닌 풍경, 그러나 돌아서서 생각하면 그곳의 핵심이다 싶은 풍경. <인왕제색도>를 조심스레 내려다보던 김현철 화백이 말을 천천히 이어간다. “가장 ‘그다운’ 모습입니다. 인왕산의 진면목을 꿰뚫은, 산의 진짜 모습 말입니다. 그야말로 ‘진경’인 것이죠.”
  실재하는 있는 그대로의 ‘실경’, 그리고 ‘진경’은 그렇게 달랐다. 김 화백은 어느덧 흰 두루마기에 짚신을 신은 겸재가 되어 그림 속 길을 걷는다. 곁에 선 이까지 대동하고 급히 움직이는 통에 이 몸도 덩달아 그 풍경에 끼어든다. 그림 속에 김 화백과 나란히 서니 화선지 밖 방관자의 눈에선 캄캄했던 세계에 의식이 트인다. 과연 겸재는 이 산 어디에 서서 그림을 그렸을까. 대체 어느 지점에서 바라봐야 얻을 수 있는 진경인 것일까. 겸재와 하나 된 그가 말한다.
  “겸재는 산의 곳곳을 누비고 다녔어요. 가장 그다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그 자리를 찾아서 말이죠. 그러나 그런 자리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죠. 그러면 어떡하겠습니까. 만드는 겁니다. 온갖 데를 주유하며 마음의 눈을 키운 거지요. 산을 바라보던 눈은 산 위에 올라서다가도 산 뒤로 가만히 묻히기도 하고, 또 새가 되어 하늘을 날기도 합니다. 그렇게 마음의 눈으로 전체를 보고 풍경을 읽은 겁니다. 이는 곧 옛 그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양화의 시점이기도 하죠.”
  고정된 카메라 시점에 익숙하던 이 눈은 그간 파인더 속으로 풍경을 끌어들이기만 바빴다. 그러나 그를 따라 시공간을 넘나드는 시점에 두루 눈을 맞추니, 산은 제 본질을 압축시킨 모습을 내놓으려 한다. 잡힐 듯 잡히지 않을 듯 몽글대는 그것을 감히 ‘도(道)’라 부를까. 쉽게 형상 지을 수 없는 자연의 고갱이 앞에서 가슴이 차오르는데, 김 화백은 그 모습을 의연하게도 받는다. 그러곤 힘을 실은 붓질이 바빠진다. 자연의 중심을 내려 받아 그리는 붓질이 그 끝을 향해가니 문득 붓을 든 그가 보이기 시작한다. 겸재와 둘이 아닌 하나, 하나 아닌 둘로 진경산수를 설파하는 이 사람은 누구일까. 겸재의 그림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그와 가슴의 기류를 나누는 이 사람은 누구일까.

겸재와 단원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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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그 공부를 이어갈 때까지만 해도 그는 그의 길을 짐작하지 못했다. 견고한 수묵의 세계를 등지고 동양화에서 추상을 실험하려던 그는 ‘뿌리고 붙이고 흘리는’ 자유분방한 작업으로 수년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얼마 못 가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작업 앞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어느 날 갑자기 길이 막막한 거예요. 몇 년이고 그리던 그림을 못 그리겠는 거죠. 축적된 기량 같은 것도 없었어요. 별 수 있나요. 3년을 아무것도 못하고 흘려보냈습니다. 그러고 나니 스승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어요. 전통에서 시작하라는 말씀이요.”
  강의로 만나 사제지간의 연을 맺은 간송미술관의 최완수 한국민족미술연구소 연구실장은 그에게 전통 회화의 정공법을 일러줬다. 하지만 그가 받기로 한 전통은 너무나 크고 무거웠다. 전통으로 통하는 열십자길 복판에 선 그는 또다시 혼동 속에 내몰렸다. 그런 그를 다잡은 건 임모(臨摹)였다. 중국에서는 규범이 되는 그림을 모사하면서 그 법식을 온전히 소화해내야 창작의 길을 허용했다고 하지 않았나. 가수도 모창으로 시작해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듯, 좋은 그림을 따라 그리다 보면 무슨 답이든 찾을 수 있을 듯했다. 시작은 산수화였다. 곽희의 산수화며 겸재의 산수화를 도판을 보고 무작정 베껴 그렸다. 산수화에 동양화의 모든 화법이 고루 녹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의욕만으로 시작한 일은 더디기만 했다.
  “아무것도 몰랐으니까요. 제작 방법은 물론이고, 재료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몰랐으니까요. 가르쳐줄 사람도 없었어요. 비단에 그린 그림이라는데 비단을 어찌 쓰는지 알 턱이 있나요. 비슷한 비단을 구해 같은 그림을 세 번이나 그렸는데 계속 실패할 정도였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력의 장애까지 찾아왔다. 이식받은 왼쪽 각막이 말썽이었다. 과로다 싶으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각막 혼탁에 그는 속으로 울음을 삼켰다. 그러나 붓을 쥘 수 없다고 손을 놓을 순 없었다. 성한 한쪽 눈으로 옛 그림을 끊임없이 살폈다. 반복되는 모사와 관찰에 옛 그림은 그에게 그렇게 마음을 열었다. 완성된 그림을 바라보는 눈에 그림이 되어가는 과정이 서서히 들어차기 시작했다.
  현장 사생은 그 작업의 이어지는 수순이었다. 전대 화가들이 화폭에 옮겨놓은 현장이 궁금해 산천에 직접 나섰다. 특히 겸재와 단원이 다닌 곳은 빠뜨리지 않고 거의 다 찾아 다녔다. 화폭에 남은 자취를 추적하는 눈은 날카로웠다. “이 그림을 보세요. 이건 김홍도가 그린 울진의 성류굴이에요. 현장 느낌이 생생해요. 그런데 여기 겸재의 성류굴을 비교해보니 어때요. 겸재의 그림에선 현장이 그의 방식대로 재구성됐어요. 자기 방식대로 인상을 극대화한 거죠.”
  손때 묻은 화집 두 권을 펼쳐 보인 그의 이야기가 그림 사이로 종횡무진 달린다. “단원의 그림을 보면 현장에서 그렸구나 하는 느낌이 와요. 현장에 의지하되 그 풍경을 살리는 표현력이 엄청나죠. 겸재는 화법이나 기법이 단원만큼 뛰어난 건 아니지만 현장에서 무엇을 버릴 것인지, 돌아와서 그릴 때는 기억의 어떤 부분을 극대화할지 명료했죠.”
  성류굴로 시작한 비교의 이야기가 우리나라 온 데 절경을 오가며 무섭게 교차한다. 선과 색으로 무심히 엮인 그림의 언어가 작은 화폭위에 이리도 빡빡하게 들어차 있었던가. 그 그림이 품은 언어는 아무에게나 저의 해석을 허락하지 않았으니, 젓가락, 숟가락 손에 끼고 살 듯 화집과 늘 함께하는 그에게 내려진 특권 아닌 특권이었다.

그리지 않은 그림, 그리고 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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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옛 화가들의 그림 속에 사는 그도 화가다. 겸재와 단원을 거침없이 논하는 그의 그림이 문득 궁금해진다. 10여 년 작품 활동의 결과가 고작 140여 편이라며 쑥스러워하는 그와 함께 그 알토란 같은 작품들을 살핀다. 거짓 없이 하나만을 달려온 세월이 들어선 듯 견고한 그림이다. 그러나 그 작품들을 펼치자 언뜻언뜻 먼저 비치는 건 앞서 논한 화가의 필치 아닌가. 그는 전통 화법의 화신일뿐인가.
  “전통 사수를 고집하려는 게 아닙니다. 전통 회화를 제대로 알아야 그 가치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당대 최고의 화원 화가와 사대부 화가들이 남긴 화집은 제게 교과서였죠. 교과서를 충실히 공부해야 응용문제를 풀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다른 사람들 생각이 모두 저와 같진 않나 봅니다. 요즘 누가 옛 그림 임모한다고 앉아 있습니까. 개성과 창의성만 강조하는 풍토 탓에 기본 화법엔 정작 소홀한 현실이죠.”
  그러곤 몇 가지 그림을 추려 내놓는다. 초기 산수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전통 건축물이 보이고 저 먼 데로는 신령한 산이 우뚝하다. 놀라운 건 그 이질적인 대상들이 운무를 끼고 이룬 합일이요, 풍요롭고 부드러운 여유가 감아드는 조화다. 그가 그의 작품 <불국서색>을 골라 든다.
  “불국사와 토함산을 그렸어요. 그런데 주변의 공간을 운무로 남겨두면서 나머지 부분의 여백은 보는 사람이 채우게 했죠. 사람마다 정서와 경험이 다르지 않습니까. 작가가 이야기를 전부 다 해버리면 보는 사람은 그림 속에 들어갈 여지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여백이 필요합니다. 감상자들은 이런 여백 속에 자신의 기억과 정서를 투영시켜볼 수 있는 거죠.”
  그러면서 내놓은 얘기가 ‘그리지 않은 그림’이란 화두다. 그 넓은 청량산을 품어내듯 감싸는 운무의 비밀도, 화성을 펼친 장대한 스케일 속의 낙낙한 평화도, 앞마당을 훤히 드러내고도 충만을 이야기하는 기림사의 여유도, 7개월의 고심 끝에 완성한 경복궁 복원도의 근엄한 부드러움도 그 화두로 꿰어내니 일련의 작품이 된다.
  그림을 살리는 건 여백이 부린 조화만이 아니었다. 시공간을 읽을 수 없는 2차원 평면에 이상스레 느리고도 올곧은 기운이 흐르는가 싶었는데, 아니다 다를까 그가 화선지를 거쳐 갔던 긴 시간을 이야기한다. “한 번 손대고 돌아보고, 또 한 번 손대고 돌아보고. 간간이 현장에서 그린 스케치도 쳐다보고. 그러다 보면 며칠은 금세 흘러가요. 몰아쳐서 쏟아내면 몇 시간 만에 끝내겠지만, 시간을 두고 자꾸 보다 보면 거칠었던 생각이 속에서 곰삭기 마련이죠. 그렇게 가슴으로 우리다 보니 작품 완성이 더딜 수밖에 없어요.”
  가슴속에 묵히며 불순물을 가라앉힌 그의 작품엔 옥으로 일군 정제된 시간이 알알이 박혀 들어갔다. 그 같은 숙성으로 끝을 낸 줄 알았던 과정. 그러나 그에겐 남은 것이 있었다. “완성 후에 그림을 그려 걸어놓잖아요? 처음엔 그림이 당최 마뜩지 않아요.”
  붓보다 한 발자국 느린 마음의 문제였다. “처음엔 작품 구석구석에 예민한 신경이 뻗어 있는 거죠. 날 선 신경 탓에 작은 부분 부분까지 못내 거슬려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날카롭게 서 있던 그림에 대한 감각이 죽기 마련이죠. 사람이 나이가 들면 세상 모든 게 아름다워 보이는 것처럼 말이에요. 내 모자람에 대해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너그러워져야 할 데선 너그러워지고 그렇게 정리가 돼가는 거죠.”

내 손끝에서 확장된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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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풀어내는 그의 마음자리를 들으니 그가 꾸준히 병행해온 초상화 작업의 이유는 굳이 묻지 않아도 알 것 같다. 임모에 도전한 초기부터 산수화 임모와 함께 나란히 가져왔던 초상화 모사. 대상의 외모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녹여낸다는 ‘전신(傳神)’의 미학을 초상화는 강조했고, 그는 인물의 마음을 읽어내는 초상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대자연이 품은 큰마음을 읽어왔을 테다. 어디 그뿐일까. 비단 뒷면의 색을 칠해 은은한 색을 얻는 배채법으로  옛 그림의 색 운용법까지 배웠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간단히 이룰 작업이 아님에 스승의 초상을 그려 보인 지 4번 만에 전시장에 올릴 수 있었던 그다. 시침질로 달릴 수 있는 거리를 박음질로 멀리 돌아온 그는 결국 그래서 큰 세계와 조우했다. “결국 초상이나 산수나 궁궐 그림이나 전통 회화의 큰 틀 속에서 만나더라고요. 그 틀을 이제 조금 알 것 같아요.”
  이제 그는 어디로 달릴까. 그에게 새로이 교감하고 있는 세계를 물었더니 내놓는 게 바다다. “바다를 그려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서해와 남해를 계속 돌면서 해안길만 쫓아다녔죠. 그런데 그걸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아직 시작도 못했죠.”
  조금은 과감한 시도로 틀을 깨는 게 어떨까 싶은 우문을 품는데, 바다를 갈망하는 이야기 속에 그의 완고한 속내가 언뜻 비친다. “전통적인 재료와 표현법을 기본으로 삼아 이 세계를 좀 더 확장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바다를 지금 그리지 못하는 건 아직 제가 여물지 못한 탓일 테죠.”
  선현들이 내려준 기본 도로 끝에 자신이 일군 확장 도로를 붙여 산을 넘고 싶은 마음일 테다. 그런 그에게 능선과 골짜기의 면면도 살피지 말고 제 방식대로의 터널로 산을 통과하라 강요할 순 없지 않은가.
  그렇게 전해오는 마음을 읽으니 문득 겸재가 떠오른다. 칠순을 넘겨서야 자신의 필법이 옹골찬 진경산수를 내보일 수 있었던 겸재. 겸재는 제 기운이 무르익기를 기다려 붓과 내내 씨름하며 산천을 주유했을 테고, 김 화백은 그런 겸재를 기억해 나이 쉰의 작업에도 끝날 듯하지 않는 길을 묵묵히 밟을 뿐이다.
  그가 앞길을 초조해하지 않듯 그를 바라보는 이 몸도 조급해하지 않기로 한다. 이 몸은 오히려 가만히 ‘함이 없는 함’이 위력을 발휘할 때를 기다릴 뿐이다. 그렇게 쌓아 올린 무위의 에너지가 제 속을 넘쳐 흐를 때 자신도 모를 붓질에 진짜 진경이 배어오지 않을까.

 * 금릉 김현철은 1958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 진경 시대 작품을 계승 발전하고자 하는 가헌 최완수의 뜻에 공감해 간송미술관에 입문했다. 이후 곽희와 겸재의 산수화, 신윤복의 초상화 등을 포함해 조선 시대 과거 시험의 풍경을 기록한 <북새선은도>와 고지도인 <동국대전도> 등을 모사하여 기량을 연마했다. 전통 회화의 기법을 익힌 후 여백의 미학을 살린 자신의 언어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발로 뛰며 현장을 답사하며 산수화를 그렸고, 전신(傳神)을 담은 초상화 역시 틈틈이 그려왔다. 최근에는 화성, 불국사 등의 전통 건축을 화폭에 담았으며 7개월에 걸친 경복궁 복원도 작업을 마치기도 했다. 현재 간송미술관 연구위원. www.hyunchulkim.com

에디터 강신재 / 사진 신 빛 (KTX 매거진 2009년 2월호, POWER INTERVIEW 110쪽 ~11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