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 23일 전시장을 찾은 총무원장 지관 스님.

 ‘초상화전’ 성황리에 마쳐

서울 한벽원 갤러리서 자운스님 진영 등 전시 진경시대 초상화풍으로 그린 자운스님의 진영이 전시됐다. 김현철 간송미술관 연구위원은 지난 10월15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한벽원 갤러리서 ‘그 전신(傳神)의 세계’전을 개최했다. 전신(傳神)은 초상화를 그릴 때 외모의 형상 뿐 아니라 내재된 정신성까지 사생해 낸다는 의미다. ‘자운대율사’ 진영은 계정일치(戒淨一致)를 통해 선정불이(禪淨不二)를 보여주었던 스님의 엄숙한 풍모를 전신상을 통해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장한 어깨선을 중심으로 좌상의 골격은 장중한 무게감을 지니고 있으며, 노란색 가사 세밀한 문양을 통해 고매함을 표현해냈다. 류철하 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실장은 “얼굴은 적당히 크고 길쭉한 타원형으로 온화한 모습이나 날카로운 눈매와 확고부동한 의지를 얼굴에 품고 있어 비범한 기상과 품격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임나정 기자 [불교신문 2472호/ 11월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