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서문) 금릉 김현철 화백 초상화전에 부쳐 - 최완수 (2017.10.18)


金陵 金賢哲 畵伯 肖像畵展에 부쳐

      

금릉(金陵) 김현철(金賢哲) 화백은 초상화와 진경산수화로 세상에 이름이 알려진 중견 화가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재학 중이던 1980년대 중반 무렵에 대학과 대학원 과정에서 한국미술사와 동양미술사 및 동양화론 수업을 듣고 진경시대를 현대 우리나라 문예부흥의 기준으로 삼고자 하는 필자의 뜻에 공감하여 간송미술관에 입문한 인재다.

이후 진경산수화풍과 초상화풍을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자세로 계승 발전 시키려는 화도(畵道)수련을 끊임 없이 계속해 오고 있다. 그 세월이 벌써 30여년을 지나고 있다. 그 사이 초상화 전시만 해도 2008년 ‘초상, 그 전신의 세계(1)’과 2010년 ‘초상, 그 전신의 세계(2)’를 서울 한벽원 갤러리와 공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했었고 이제 다시 ‘초상, 그 전신의 세계(3)’를 한벽원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한다.

1회 전시회에서는 송설당(松雪堂) 최씨(崔氏, 1855~1939) 초상과 자운율사(慈雲律師, 1911~1992) 초상 등이 출품되었고, 2회 전시에서는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 1879~1944) 초상과 경허(鏡虛) 성우(惺牛, 1849~1912) 초상, 혜월(慧月) 혜명(慧明, 1861~1937) 초상 및 월전(月田) 장우성(張遇聖, 1912~2005) 초상, 일중(一中) 김충현(金忠顯, 1921~2006) 초상 등이 출품되었었다.

대상 인물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얼굴이 같아야 하고 정신이 드러나야 한다는 초상화 이대 원칙에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듯 하다. 배채(背彩)로 조정한 안색의 미묘한 변화와 섬세한 필묵으로 방불하게 표현한 이목구비에서 생동감 넘치는 활력을 감지할 수 있었다. 특히 눈빛 표현으로 대상인물의 정신성을 드러내고자 했던 것은 진경시대의 명 초상화를 모사하면서 터득해낸 묘수였을 것이다.

1회 전시 작품 보다는 2회 전시 작품이 한층 진일보 했었으니 이제 이 3회 전시회 작품은 얼마나 진전 했을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반드시 초상화 발전이 정점에 이르렀던 진경시대 초상화풍을 계승 발전시킴으로서 사진기가 해낼 수 없는 정신성 표출로 초상화 제작의 유행을 선도하는 전시회가 되리라 굳게 믿는다.

 

2017년 9월 3일

葆華閣에서

軒 崔完秀





 

34 Prospect : Nature, Sea, Dokdo and Eyes of Artist - Eunsil E. J. Kho / April… 512
33 (전시) 전망_자연, 바다, 독도 그리고 화가의 눈 - 고은실 (2020.04.23) 539
32 수묵과 푸른 색조로 스며 든 시공간적 체험 - 도병훈 (facebook / 2019. 08. 21) 701
31 담다, 비우다, 채우다 - 김나리(옆집에 사는 예술가 /2018) 689
30 공재 윤두서 초상 - 김종길(facebook / 2018.08.25) 605
29 금릉 김현철 개인전 <누구나 자신만의 바다를 품고 있다> - 김석 (faceboo… 553
28 푸른 바다를 담은 진경(眞景), 금릉(金陵) 김현철(金賢哲)의 그림 - 도병훈 (fac… 703
27 금릉 김현철의 ‘비운 풍경’ 보기 - 도병훈 (facebook / 2017. 06.26) 569
26 (전시 서문) 금릉 김현철 화백 초상화전에 부쳐 - 최완수 (2017.10.18) 699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