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그림의 아름다움展>
롯데화랑
2006.03.31-04.11

진한 색채의 여운…채한 색채의 여운… 

안양 롯데화랑서 11일까지 19명 참가 …십장생 등 눈길 
 
  “진채의 아름다움에 빠져보세요” 진채(眞彩)는 채색화를 가리키는 우리 고유의 미술 장르다. 주로 궁중 화원에서 많이 그렸으며 그림의 밀도가 높아 아교물을 사용한다. 진채는 고구려 고분벽화나 고려불화, 초상화, 문자도 등이 대표적이다.
  안양 롯데화랑은 오는 11일까지 ‘우리그림의 아름다움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김현철·고정한·손광석·조희영·함보경·김경은·김지용씨 등 19명이 참여한다.
  김현철씨는 청령포의 아련한 정경을 담았고 손광석씨와 조희영씨는 고려불화를 선보였다. 함보경씨는 길게 늘어선 모란 8송이를 담았으며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의 상징성 만큼이나 화사하다.
김경은씨는 해와 달, 천도복숭아 등을 담은 ‘일월천도도’를 통해 현대적 진채를 선보였고 김지용씨와 정난희씨는 인물화를 출품했다. 정해진씨는 ‘십장생’, 윤귀희씨와 이창민씨는 ‘책가도’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형복 기자 bok@kgib.co.kr